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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보, 전해질염 및 첨가제 전문 기업

by 구스머니 2022. 7. 24.

LCD 식각 기업에서 이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천보는 LCD 식각액을 주로 제조하는 회사였습니다. 현재는 전해질염과 전해액을 생산하는 이차전지 소재를 제조하는 기업이 되었습니다. 현재 전자소재가 차지하는 매출액의 비율은 24%에 불과합니다. 이차전지 소재의 경우는 약 70%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장에서 전자소재 기업이라기 보단 확실하게 이차전지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습니다. 천보가 인상적인 점은 원자재 가격을 제품에 전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이차전지 소재의 가격 변동추이를 보면 2020년 43,357/Kg이 었지만 2021년 61,764Kg으로 상승했습니다. 심지어 2022년 1분기에는 83,064Kg으로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천보는 원자재 가격 상승에 관계없이 회사를 운영할 수 있습니다. 천보가 생산하는 이차전지 소재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크게 전해질염과 첨가제로 구분됩니다. 천보가 생산하는 전해질염은 LiPOF, LiDFOP, LiBOB, LiFSI이 있습니다. 전해질염은 전해액을 구성하는 물질로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물질입니다. 양극과 음극에서 이온의 삽입 및 탈리의 매질 역할을 합니다. 이를 통해 배터리의 충전 및 방전 효율을 개선할 수 있게 만듭니다. 현재 글로벌 전해질염 시장에 5%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지만 2025년에는 30%의 점유율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첨가제에는 TDT, FEC, VC, D-2가 있습니다. 또한 천보는 새만금에 5000억 원 규모의 시설 투자를 진행하여 생산능력을 늘려가고 있습니다. 

 

실적에서 드러나는 고성장 기업

천보는 최근 5년 동안 한해도 빠짐없이 매출 및 영업이익이 성장했습니다. 매출액은 2017년 875억 원에서 2021년 2,716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이는 CAGR로 32.7%에 달합니다. 영업이익은 2017년 180억 원에서 2021년 507억 원으로 증가했습니다. 천보 탑 라인 성장이 놀랍긴 하지만 더 놀라운 것은 수익성입니다. 지난 5년간 계속해서 영업이익률 20% 전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차전지라는 새로운 사업에서 계속해서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이차전지 관련 기업들과는 차별화되는 점입니다. 외적 성장을 하면서 수익성까지 보장하는 천보는 시장의 프리미엄을 받을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렇다면 천보가 시장에서 어떤 벨류에이션을 받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7월 22일 기준 천보의 Trailing PER은 45.3입니다. 절대적으로는 다소 높은 수치로 보입니다. 하지만 설비투자로 생산능력이 빠르게 증가하며 실적 성장이 계속될 것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는 수치로 보입니다. 또한 다른 이차전지 기업들과 다르게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는 천보이기에 이 정도 평가 배수는 높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하반기 및 내년 전망

2022년 상반기는 중국의 코로나 봉쇄로 인하여 당초 예상보다는 실적이 저조했다. 천보의 전해질 및 첨가제 구매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봉쇄의 영향으로 4, 5월 구매가 거의 없었다. 상반기 실적이 정체된 것은 중국의 범용 전해질 스폿 가격이 급락한 영향도 크다. 다만 중국의 리오프닝이 시작됨에 따라 6월부터 구매가 다시 재개되었고 3분기부터는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2022년 상반기 F타입의 신규 설비가 완공되었고 가동률이 상승함에 따라 하반기에 출하 물량의 증가가 예상된다. 2023년에는 전해질염 및 첨가재의 신규 설비 추가로 탑 라인 성장과 출하량의 증가가 장기적으로 예상된다. 더 장기적으로 전해질염의 경우 2023년 1만 톤의 캐파에서 2026년 2.7만 톤으로 전망된다. 첨가제의 경우 2023년 4천 톤에서 2026년 1만 톤으로 확대 전망된다. 천보는 빠른 속도로 증설을 함에 따라 전해질 시장의 확대에 따른 확실한 수혜를 입을 것이 확실시된다. 전해질 시장 내의 플레이어 중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모두 갖춘 기업은 천보가 유일하다. 따라서 앞으로 천보의 행보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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