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그룹의 방산 부분을 다 합친다
한화의 방산 부문은 크게 3군데로 나눠져 있었습니다. 지주회사 (주)한화의 방산부문과 한화디펜스 그리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각각 방산 사업을 영위했습니다. 2022년 7월 29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위의 모든 방산부문을 합친다는 계획을 이사회에 결의하고 발표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완전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를 흡수 합병하고 (주)한화의 방산부문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각 회사의 사업 영역을 간단하게 설명하겠습니다. 인수의 주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국내 유일의 항공기 가스터빈 엔진 제작 기술을 보유한 항공 및 우주 전문 기업입니다. 최근 발사된 누리호에 들어가는 엔지를 제작한 바도 있습니다. 한화디펜스의 경우 K9 자주포를 비롯한 원격사격통제체계, 5세대 전투장갑차 레드백 등을 제조합니다. (주)한화 방산부문은 우주발사체, 연료 기술, 항법장치, 탄약, 레이저 대공무기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각 기업들은 다양한 나라에 방산 무기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이번 합병으로 더 다양한 국가들에 무기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다양한 방산 분야를 더함에 따라 패키지 상품 판매 및 차세대 방산 무기 제조에 더 힘쓸 계획입니다.
K-무기의 모든 것을 보유한 한화디펜스
한화디펜스는 현재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00% 소유한 자회사입니다. 사업부문은 화력 체계, 기동 체계, 대공 체계, 무인화 체계로 크게 4가지 분야로 나뉩니다. 화력 체계에는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K9 자주포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K9은 글로벌 자주포 시장 점유율의 48%를 차지하는 자주포입니다. K9은 정보 수집 후 60초 안에 사격이 가능합니다. 30초 만에 타깃을 인지하고 자동으로 사격을 준비하고 장전합니다. 이후 30초 안에 사격을 시작하고 1분에 6~8발을 발사합니다. 급속발사 시에는 15초 이내에 3발의 포탄을 발사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포탄과 호환이 가능하며 50KM의 장사거리를 제공합니다. K9 자주포는 인도, 튀르키에, 북유럽 및 동유럽 국가들에 주로 수출이 되어왔습니다. 2022년 7월 27일에는 폴란드에서 K9 자주포 672문을 수입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처럼 국제정세가 불안한 상황에서 성능이 뛰어나고 가성비가 높은 K9 자주포에 대한 수요는 더 높아질 것입니다. K9 이외에도 K77사격지휘 장갑차, K105A 1 자주포, 발사대 및 탄약운반장갑차 등도 생산하고 있습니다. 기동 체계 사업부에서는 K21 보병 전투장갑차, 120밀리 자주박격포, 바라쿠다 4x4 차륜형 장갑차, 타이곤 6x6 차륜형 장갑차 등을 생산하고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흡수합병이 예정되어 있는 (주)한화의 방산부문을 알아보겠습니다. 사업부문은 탄약 체계, 항법장치, 레이저, 수중 음향 센서, 종합군수지원으로 구분됩니다. 탄약 체계에서는 박격포 탄약, 로켓 탄약, 공병 탄약 등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항법장치에서는 지상, 공중, 해상 전용의 항법장치를 개발하고 유도탄을 제조하고 있습니다. 레이저 부문에서는 레이저 표적 지시 및 거리측정기, 레이저 대공 부기(BLOCK-I) 체계를 제조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수중 음향 센서, 종합군수지원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방산기업은 돈 못 버는 거 아니야?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4년간 계속해서 실적이 성장했습니다. 2018년 매출액 4조 4532억 원 영업이익 532억 원에서 2021년 매출액 6조 4151억 원 영업이익 3830억 원으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대에서 약 5%까지 올리면서 수익성이 개선되었습니다. 방산부문이 매출액의 약 45%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방산부문의 국내 대비 수출 비중이 상승하면서 매출 및 영업이익이 증가했습니다. 국내 수주의 경우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경우 수익성이 더 높기 때문에 영업이익률의 개선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도 방산 무기의 수출이 증가된다면 매출 규모의 성장뿐만 아니라 질적 성장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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